복지부, 2020년 진료정보교류 확대 및 수가적용 추진…융합형 의사과학자도 110명 양성한다

2020년 업무계획 중 하나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통한 바이오헬스 혁신 가속화 방안 발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올해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Data, Network, AI, D.N.A.)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재생의료와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등 유망분야의 혁신 속도를 높인다.

복지부는 2일 2020년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바이오헬스는 혁신 기술 개발, 맞춤형 진단·치료 등으로 질병 극복, 국민 건강 확보, 양질의 일자리·부가가치 창출 등이 가능하다"며 D.N.A.를 기반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데이터 분야에서는 올해 1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일명 데이터 3법이 통과된 것을 계기로 보건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과 데이터 중심 병원 지정 등 5대 빅데이터(보건의료 빅데이터 센터,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의료데이터 활용지원센터, 인공지능 신약개발센터, 피부-유전체 분석센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한다.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는 데이터 기반 R&D를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전략(Health Data Plan 2025) 수립 및 가이드라인 마련,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기반 의료로 3월부터 5G 기반 스마트 병원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네트워크 중심병원 지정 및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 시 5G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병원은 올해 가산점을 적용하고 2021년부터 별도 사업화한다.

또한 의료기관 간에 표준화된 진료기록 및 영상정보(CT, MRI 등) 등 '진료정보교류'를 확대하고, 건강보험 수가 적용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입하는 범부처 의료기기 R&D 사업을 시행, AI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보건의료 AI 융합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이같은 D.N.A. 사업을 바탕으로 복지부는 첨단재생의료와 혁신신약, 혁신의료기기, K-뷰티 등 4대 유망분야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2022년까지 제약바이오 전문 인력은 8101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도약을 위해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마스터플랜'과 한국형 NIBRT(National Institue for Bioprocessing Research & Training)를 설치·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해(2020년 110명) 임상진료 중심을 넘어 연구의사를 확충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창업인프라 역시 지원한다. 2월부터 22억원을 들여 벤처투자와 함께 유망기업을 선별투자하는 '투자연계형 R&D'를 신설하고, 6월부터는 투자자-기업 파트너링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리고 5개 대학병원의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병원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중심병원 의료기술협력단 설립 등 병원을 혁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인체 파생연구자원 가이드라인과 소비자 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2차 시범사업 등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산업 및 연구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선, 점검할 예정이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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