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코로나19 예방·치료 주장하는 가짜 상품 판매사에 경고

승인되지 않은 약물로 소비자 오도한 회사 2곳 적발…자칫 적절한 치료 못받게 할 수 있어 우려

사진: U.S. Food and Drug Administraion Flickr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연방통상위원회(FT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유행을 이용해 승인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2곳에 경고 서한을 보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자사의 제품이 코로나19를 완화하거나 예방, 치료, 진단한다며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주장을 펼쳤다.

코로나큐어닷컴(Corona-cure.com)이라는 회사는 코로나19 치료 또는 예방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비강 스프레이(Coronavirus Infection Prevention Nasal Spray)'라는 제품을 판매해왔다.

카라헬스(Carahealth)라는 회사는 코로나19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며 '카라헬스 이뮨(Carahealth Immune)'을 포함한 허브 제품을 판매해 경고장을 받았다.

FDA와 FTC는 "특히 심각한 상태를 치유 또는 치료, 예방한다고 주장하는 승인되지 않은 약물은 소비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중단시켜 심각한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승인된 치료 또는 예방법은 없다"면서 "FDA와 FTC는 소셜미디어, 온라인 상점 및 시장에서 사기성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보고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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