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발령된 ‘독감 유행 주의보’에 ‘감기약 대란’ 재발 우려 제기

[2022 국감] 백종헌 의원 “아세트아미노펜 약가수가 –7%, 기업 철수까지”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왼쪽),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오른쪽) 사진=국회방송 생중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신종 BF.7 변이 검출에 이어 질병청이 3년 만에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감기약 대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재유행과 독감 유행이 맞물리며 재발 가능한 감기약 대란에 대한 복지부의 준비 실태에 대해 질의했다.
 
백종헌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이 시작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감기약 생산 및 수입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6월 기준으로 저년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
 
백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경우 ’21년 대비 ‘22년 현재 약 57배에 다달음에 따라 올해는 감기약 수급 상황이 전반적 어려운 상황”이라며 “2019년이후 처음으로 독감주의보가 발령됐으며, 9월 독감주의보 발령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있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되면 감기약, 해열제가 부족한 심각한 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백 의원은 현재 가장 대표적인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정임의 10년간 약가수가가 마이너스 7% 감소하면서 기업들도 일반약보다 저렴해 원가 대비 마진도 없는 조제용 의약품을 많이 생산할 이유가 적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내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생산의 49.6%를 차지하는 한국얀센 향남 공장도 올해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종헌 의원은 직접 얀센을 설득해 6개월 동안 조제용으로 많이 쓰는 ▲타이레놀 650mg은 200%, 우리가 일반용으로 많이 구입해서 쓰는 ▲타이레놀 500mg는 215% 공급량을 공급계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현재 수급량은 충분한 것으로 보이지만 격려해 주신 것처럼 수급 상황을 살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아세트아미노펜은 지금도 20개사 20개 품목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생산 물량으로 15만에서 20만명까지는 가능한 상태다. 물론 일정당 50원~51원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유행 3개월 전에는 환자를 예측해야 해 질병청과 식약처 협의를 통해 감기약 부족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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