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의학회도 정부 정책 비판…“전공의‧의대생 반드시 지킨다”

전의교협‧의협, 젊은의사 등 보호방안 강구 약속…의학회, 의료계와 보건의료발전계획 마련 주문

7일 젊은의사단체행동 당시 거리로 쏟아져 나온 전공의들의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오늘(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는 전공의들과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는 20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두 단체는 "부당한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수업과 실습, 국시를 거부하는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피땀으로 지키는 진료 현장을 뒤로하면서까지 파업에 나서고 있는 전공의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두 단체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는 불합리한 의료정책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정부는 졸속 의료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의학회는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 정책이 의학교육의 부실을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학회는 "의학 교육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유능한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과정뿐 아니라 수련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해 평생교육으로 완성되며 양질의 교육을 하기 위한 기반제도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학회는 "준비되지 않는 제도의 졸속 시행은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다. 부실 교육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인데 하물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인력 수급계획을 교육의 미래를 신중히 고려하지 않고 결정한 폐해는 우리의 후손에게 고통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학회는 "일방적인 주장은 대화가 아니며 국민의 건강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국가 의료 대계를 세우는 중요한 정책을 타당한 근거 없이 밀어붙여 생기는 결과는 국민 모두의 피해로 귀결될 것이다"라며 "정부는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의료계와 함께 마련하고 이를 통해 정책을 수립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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