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위원장 "합동 기자회견 합의 안해…임현택 당선인과 대화 언제든 환영"

의대증원 백지화 등 7대 요구 강조하며 합동 브리핑 부인…갈등설 불거진 임 당선인엔 "소주 한잔 하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합동 기자회견에 합의한 적 없다고 8일 밝혔다.
 
언론을 통해 자신과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에게는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난 4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과 관련해 박 위원장과 임 회장 당선인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다. 임 당선인은 박단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만남을 결사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박단 위원장-윤 대통령 만남 당시 의협 비대위는 "만남 주선" 임현택 당선인은 "결사 반대"]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우선 일부 의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흘러나온 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2차 회동설에 대해 “내일 대통령 안 만난다”고 일축했다. 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가입∙활동 이력도 없다고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의협 비대위가 총선 후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 전의교협 김창수 회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합동 브리핑 진행을 합의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2024년 2월 20일 대전협 7개 요구안과 성명서 초안 모두 내가 작성했고 전국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 후에 완성했다.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성명서에 담긴 7개 요구는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이다.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상황 변화는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끝으로 최근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언론을 통해 “앞으로 그 사람하고 더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해당 기사는 유감”이라며 임 회장 당선인을 향해 “나는 언제든 대화 환영이다. 삼겹살에 소주나 한잔 하자. 내가 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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