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의료계 "2025년도 재논의 빠지면 무의미"

의협 7일 "25년 원점 재논의 빠진 이유와 근거 밝혀야"…시도의사회들도 "25년 재검토 없는 협의체는 꼼수"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가 대통령실과 여당의 2026년 의대증원 논의를 포함한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 "2025학년도 정원 원점 재논의가 빠진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입장문을 통해 "2025년 의대 정원 원점 재논의가 협의체에서 불가한 이유와 근거는 도대체 무엇이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사실상 전공의들이 복귀 조건으로 내건 7대 요구사항 중 2025년도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가 포함돼 있는 만큼, 2025학년도 논의가 빠진 의·정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취지인 셈이다. 이같은 입장은 다른 시도의사회들도 마찬가지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의료대란 장기화로 의대정원 확대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돌아서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 혼란을 이유로 2025년 정원 조정 불가능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 국민 여론은 정반대"라며 "2025년 입학정원 재검토가 없는 협의체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사회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은 이 사태의 원인인 25년도 의대증원 일방 강행 중단의 본질을 왜곡한 꼼수 주장"이라며 "의료의 파탄을 초래한 과학적 근거 없는 2025년도 의대증원 강행의 즉각적인 중단이 대화의 선행조건이고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회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350명 증원이 과학이라고 주장했던 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불과 4년만인 2024년 2월 의대증원 2000명을 발표한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국회 청문회를 통해 사실로 드러난 이상 잘못된 정책인 2025년도 의대증원 강행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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