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이중 항체 개발 위해 네덜란드 바이오텍과 약 16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메루스의 독점적인 CD3 T세포 관여 플랫폼 활용해 최대 3개 후보물질 연구·개발 예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네덜란드 바이오텍 메루스(Merus N.V.)와 이중 특이 항체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 협력 및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19일(현지시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 이상이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릴리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 유닛은 메루스의 독점적인 Biclonics 플랫폼을 활용해 CD3 관여 T세포 리디렉션 이중항체 요법을 최대 3개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다.

계약에 따라 릴리는 메루스에 선급금으로 4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제공하고, 메루스는 보통주로 약 20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받는다. 또한 후보 당 개발 및 상업적 목표 달성에 따라 5억 4000만 달러씩 총 약 16억 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며, 상업화 성공 시 단일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에 이르는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록소 온콜로지 제이콥 나르덴(Jacob Van Naarde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D3 관여 이중 특이 항체는 암 치료에 사용되는 가장 변혁적인 면역 조절 방식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치료법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전략에서 록소 온콜로지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메루스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현재 사용 가능한 것보다 더 넓은 치료 인덱스를 가진 이중 특이 항체 요법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메루스 빌 룬드버그(Bill Lundberg)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릴리의 록소 온콜로지, 그리고 그들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과 협력하는 것은 Biclonics 플랫폼에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면서 "우리의 CD3 T세포 관여 플랫폼은 175개 이상의 새롭고 다양한 항-CD 공통 경쇄(light chain) 항체를 포함하며, 최적의 성능을 위해 대형 라이브러리의 기능적 스크리닝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릴리는 최근 파트너십과 인수에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리베일 테라퓨틱스(Prevail Therapeutics)를 10억 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프리베일은 파킨슨병과 기타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AAV9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15일에는 언신 캐피탈 헬스 펀드(Unseen Capital Health Fund)에 3000만 달러의 제한적인 파트너 투자를 발표했다. 이 펀드는 인종적으로 다양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비즈니스 리더와 초기 의료 회사와 이들의 설립자를 발굴해 자금 조달 및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신생 벤처 펀드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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