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2020 미국소화기학회(DDW·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에 대한 국내 3상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해당 학회는 취소됐으나, 펙수프라잔의 연구 결과는 전자포스터(e-Poster) 형식으로 발표됐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로, 현재 역류성식도염(GERD)에 널리 쓰이고 있는 PPI(proton pump inhibitors, PPIs)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3상을 완료하고, 여러 산 분비 관련 적응증 획득을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으로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다.
임상 결과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 치료에 있어 9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으며,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상관없이 즉시 가슴쓰림(heartburn)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Cough) 증상도 개선됐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 대상 투여 시,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임상 3상의 증상 개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펙수프라잔을 최고 효능을 갖춘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겠다"며 "이번 연구 발표 결과를 통해 앞으로 중국·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링 또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