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의장 "비대위 설치는 강력한 투쟁의 출발…정부 오만과 독선 막자"

의협 역사 최초로 정부 정책으로 의협 수장 사퇴…참담함에 치욕감 끓어올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이 7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는 강력한 투쟁의 출발점이다.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의장은 이날 오후 8시 의협 2024년도 긴급임시대의원총회 개회사에서 "의협 역사상 최초로 정부 정책으로 인해 수장이 사퇴했다. 끓어오르는 참담함에 치욕스럽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현장에서 땀흘리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의사가 사회적으로 이렇게 핍박받는 나라가 어디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박 의장은 "지역필수의료가 붕괴된 것이 의사가 만든 재앙인가. 어린아이가 진료실 전전하는 사회가 의사가 만든 것인가"라며 "의사면허는 의료인들이 청춘을 갈아서 부여 받은 면허다. 그러나 정부는 의사와 의료는 철저히 무시하고 한순간에 65% 넘는 의사를 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긴급하게 모여 의사의 미래에 대해 긴급한 결정 내려야 한다. 의료 역사에 가장 강력한 비대위 구성하고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정부 오만 독선에 경종 울려야 한다"며 "비대위가 우리 투쟁의 출발점이다. 회원들의 분노를 녹여 강철같은 투쟁으로 회원 권익 반드시 지킬수있게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나아갈 때 선후배, 직역이 따로 없다. 다 같은 의사이고 동반자"라며 "어떤 시련이 닥쳐도 전진하자. 대의원회도 모든 역량을 다해 돕겠다 비대위는 전권을 갖고 의사 죽이기 나선 정권에 맞서 강력히 투쟁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 의협 이필수 회장과 집행부는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발표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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