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이 6차 협상 끝에 1일 오전 6시25분께 타결에 성공했다. 6개 공급자 유형 중에서 가장 먼저 협상에 타결한 것으로, 병협은 3년 연속 협상 결렬 사태는 피했다.
앞서 지난 5월 취임한 윤동섭 회장은 이번 수가 협상 타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는데, 협상단도 밤새 최선을 다한 끝에 타결이란 결과를 이끌어냈다. 다만, 협상단은 1.6% 수준으로 알려진 인상율에 대해선 아쉬움을 피력했다.
병협 송재찬 수가협상단장은 “아쉽지만 짐작하는 밴딩을 고려하면 최선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병협이나 공단 모두 3년 연속 결렬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수가협상 구조와 제도 자체의 문제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건강보험 발전과 의료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전향적으로 인상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송 단장은 회원 병원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하며, 수가 외에도 다양한 방안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단장은 협상에서 코로나19 유행 대비 필요성과 병원급과 의원급의 수가 역전 개선, 물가상승·임금인상·고용 증가 등이 병원계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피력해왔다.
그는 “협상단의 대표로서 기대한 결과를 받지 못해 죄송하다”며 “병원들의 환자를 위한 노력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방안으로도 노력하겠다. 장기적으로 그런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협의 병원급 수가 인상률은 2020년 1.7%로 합의한데 이어 2021년 1.6%, 2022년 1.4%로 결렬됐다. 이번 2023년 수가인상률은 1.6%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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