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급증하는데 분석률은 15% 그대로"

최연숙 의원, 4차 대유행·델타변이 대응해 분석률 50%로 확대 주장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현행 질병관리청이 실시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 분석량은 확진자 대비 1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당)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변이바이러스 분석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부터 6월 말까지 총확진자 6만7285명 중 변이바이러스 분석 건수는 1만463건으로 변이바이러스 분석량은 확진자 대비 약 15.6% 수준이었고 이 시기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7.2%에서 42.4%로 약 5.8배 급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3월 7.2%, 4월 19.9%, 5월 32.8%, 6월 42.4%로 크게 늘어난 반면 ▲같은 시기 변이바이러스 분석은 3월에는 확진자 1만3412명 중 2366건(17.6%), 4월 1만8919명 중 3190건(16.9%), 5월 1만8333명 중 2903건(15.8%), 6월에는 1만6621명 중 2004건(12.1%)으로 분석률은 오히려 줄고 있었다.

최연숙 의원은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분석 여력이 있는데도 5월, 6월에는 분석 건수를 오히려 줄였다"며 "변이바이러스 분석량은 확진자 수 대비 일정한 비율에 맞출 것이 아니라 변이바이러스 발생 추이에 따라 분석량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대유행과 함께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변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향후 발생가능한 변이바이러스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분석량을 확진자 대비 50%로 상향하고 이에 맞춰 인력과 장비 등을 보강하기 위해 2차 추경에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변이바이러스 분석기관은 올해 2월 2곳에서 8곳으로 확대했으며 1주간 최대 분석 가능한 건수는 800건이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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