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저지를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을 치루겠다고 결의했다.
7일 의협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협 대의원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의원회는 "의협 대의원회는 정부가 지역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분야 확충을 위한 정책 만들기를 추진하며 문제 해결의 필수조건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제시하고, 의사협회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며 "협의체를 구성한 정부가 의료현안협의체를 애완견에 채운 목줄처럼 이리저리 흔들며 시간을 보내다 의대정원 증원이란 목적 달성을 앞두고 싫증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대의원회는 "한 직역의 인력을 일거에 70% 가까이 늘리겠다는 아수라 같은 발상은 유래 없이 현직 의사회장의 사퇴를 불렀고, 전 회원의 가슴을 향한 칼날은 단말마조차 내기 힘든 고통을 안겼다"며 투쟁을 결의했다.
첫째로 대의원회는 전 회원의 총의를 받들어 즉각적이며 실효적인 투쟁을 위해 가장 강력한 형태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둘째로 대의원회는 대의원총회에서 구성한 비대위에 투쟁의 전권을 부여하고 전면적이고 강력하게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을 촉구하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 회원의 동참과 대한의사협회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셋째로 대의원회는 비대위가 투쟁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모든 투쟁 수단에 관한 결정 권한을 위임할 것을 의결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임시대의원 총회를 통해 이상과 같이 의결하고 투쟁을 이끌 비대위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정한 목적을 반드시 이뤄 주기를 기대한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규탄하는 동시에 격렬한 투쟁 서막이 올랐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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