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확대된 통풍, 제네릭 대거 등재

'페브릭' 제네릭 15개 품목 보험 적용

우선판매 제네릭의 독점기간 종료

SK케미칼의 페북소스타트 오리지널 '페브릭'  사진: SK케미칼 제공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확대 및 특정 제네릭의 판매 독점기간 종료 이슈가 있는 통풍치료제 '페브릭'의 제네릭들이 대거 보험 적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11월 2일부터 보험 적용되는 '페브릭정(성분명 페북소스타트/SK케미칼)'의 제네릭 15개 품목의 약가를 지난 25일 고시했다.
 
해당 품목은 JW중외제약의 '페북사트정', 대원제약의 '원브릭정', 셀트리온제약의 '페부스터정', 삼성제약의 '삼성페북소스타트정', 콜마파마의 '페북손정', 한국휴텍스제약의 '가오브릭정', 일화의 '페북스타정', 알리코제약의 '페북소정(11월 14일부터 보험 적용)' 등이다.
 
약가는 용량에 따라 한 알당 246~395원이다.
 
연간 50억원 처방되는 페브릭은 조성물특허가 2023년까지 존속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이 특허소송에서 페브릭의 특허를 무력화 시킨 후 허가특허연계제도에 따른 우선판매권을 획득해 지난 2월 제네릭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네릭 역시 페브릭의 특허를 무력화한 제품들로, 우선판매 제네릭의 독점권 종료(9월 11일) 후 출시하게 된 것이다.
 
그 동안 페브릭은 2차 약제였지만, 지난 7월부터 1차 약제로 보험 확대돼 제네릭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알로푸리놀 제제의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과민반응 등 우려가 있을 때만 보험 급여를 적용했지만, 보험 확대로 우선 처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먼저 독점했던 제네릭들이 보험 확대 전까지 변변치 않은 성적을 낸 것을 볼 때 추가 진입한 제네릭의 경쟁력도 담보할 순 없다.
 
오리지널인 페브릭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20% 성장한 반면, 우선판매 제네릭들의 처방액은 몇 천만원 수준에 그쳤다.
 
가장 많이 처방된 한미약품의 펙소스타 처방액이 상반기 6천만원 수준이다.
 
우선판매 제네릭들(7개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5.5%에 그친다.
 
제네릭사 관계자는 "종합병원에서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라 의원급에 강한 제네릭사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다만, 1차 약제로 급여가 확대된 만큼 시장성이 높아져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요산혈증 통풍은 단백질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요산 및 요소로 대사돼 소변 등으로 배출되지 않고, 혈중에 남아 각종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페브릭은 비 퓨린계열 선택적 크산틴 산화효소 억제제로 요산 생성 억제 및 통풍 발작, 결절 감소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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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email protected])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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