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의사단체 일부 강경 발언으로 의사 전체 명예 훼손…훌륭한 의사도 도매금"

KBS 사사건건 TV 토론회 출연해 “남아 있는 의료진 생각하면 가슴 아파...현재도 의사수 5000명 부족 상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사진=KBS 사사건건 유튜브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의사단체 일부 발언으로 의사 집단 전체가 ‘도매금(都賣金)으로 넘어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민수 차관은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고 있는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현재 상황에 대해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수술이 예정된 환자와 가족들이 얼마나 애가 타겠나. 마음이 아프다. 남아 있는 의료진을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다. 2~3일 동안 집에도 못 들어가고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속히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의료계의 발언으로 의료계 전체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있다. 제가 아는 훌륭한 의사들이 많다. 그런데 그분들도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증원 규모 2000명 비판에 대해 “훨씬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의사 수 1만명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의사 수가 부족한지를 분석했고 현재도 의사가 5000명 정도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의사 수 총 1만5000명이 부족하다”며 “모든 의사 부족을 의대 증원으로 채울 순 없기 때문에 의사 인력의 재배치 등을 통해 나머지 5000명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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