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앤미, 유전자 검사와 환자 정보 결합한 폐암 1만명 데이터베이스 구축한다

설문조사와 의료 기록, 종양 바이오마커 정보 포함…위험요인 확인하고 맞춤 치료제 개발, 조기 진단 기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유전체 기업 23앤미(23andMe)가 폐암 환자의 유전자 데이터와 자가 보고 정보를 결합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23앤미와 폐암연구재단(Lung Cancer Research Foundation)은 20개 폐암 환자 단체와 협력해 폐암 유전학 연구를 시작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종양 유전자 검사와 표적 치료제의 발전으로 폐암 생존 기간이 늘었지만 여전히 폐암은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이 연구는 장기적으로 폐암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며, 선별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되고자 한다.

참가자는 23앤미에 타액 샘플을 제공하고, 매년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의료 기록을 연결하거나 종양 바이오마커 정보 제공 등 추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연구의 목표는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1만명을 모집하는 것이며, 폐암의 종류, 병기, 성별, 흡연 여부, 바이오마커 또는 기타 변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연구의 비식별화된 데이터는 승인된 연구자에 제공되고, 비영리 연구자 및 기관은 무료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23앤미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앤 워치츠키(Anne Wojcicki)는 "폐암 유전학 연구 론치를 통해 유전자, 임상 및 환자 보고 데이터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포괄적인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고자 한다"면서 "폐암은 모든 지역사회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질병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연구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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