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 제줄라, 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후속 임상 데이터 발표

BRCA 변이 및 HRD 양성 환자에 대한 제줄라 1차 유지요법의 장기적 치료 효과 가능성 확인

한국다케다제약이 2~6일(현지시간) 개최된 ‘2023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서 2건의 포스터(poster) 발표를 통해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 대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의 추가 시사점과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개된 2개의 데이터는 글로벌 3상 임상 PRIMA 연구 중 제줄라 환자군에서 확인한 장기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에 대한 예측 변수 확인 및 중국 내 3상 임상 PRIME 연구 중 측정 가능한 잔류 병변(MRD, Measurable Residual Disease)을 가진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 대한 제줄라의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었다.

첫 번째 데이터인 PRIMA 후속 연구(post hoc) 결과에 따르면 제줄라로 난소암 1차 유지요법 시 BRCA 변이 및 HRD(상동재조합결핍, 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유무, FIGO 병기 단계, 일차 종양 부위, 기저상태에서 비표적 병변(non-target lesions) 수 등이 장기 무진행생존기간에 대한 예측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제줄라 환자군 중에서도 BRCA 변이 또는 HRD 양성에 해당하는 환자는 무진행생존기간이 2년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RCA2 유전자 변이 양성 및 HRD 양성이 확인된 환자군(n=47)에서 다른 하위집단 환자군에 비해 높은 교차비(OR, Odds Ratio)가 확인돼, 해당 환자군에서 제줄라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사점이 제시됐다.

또한 두 번째 데이터인 3상 PRIME 연구의 후속 하위 분석(post-hoc subgroup analysis) 결과에서는 제줄라의 유의미한 항종양활성(antitumor activity)과 그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

수술 및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에 측정 가능한 잔류 병변을 가진 난소암 환자 73명을 제줄라® 환자군(n=47)과 위약군(n=26)으로 분류해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을 분석한 결과, 제줄라 환자군은 57.4%, 위약군은 30.8%로 나타났다. 본 분석에서 확인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FS)은 제줄라 환자군에서 22.3개월(8.7~not estimable)로 위약군 8.3개월 (5.6~11.0) 대비 약 3배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이 연구 결과에서도 BRCA 변이 및 HRD 양성인 환자군에 대한 제줄라의 유의미한 임상적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잔류 병변이 확인된 환자들 중에서도 gBRCA(생식선 BRCA) 변이 양성인 제줄라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9.2%로 위약군 37.5% 대비 높은 결과를 보였다. HRD 양성인 제줄라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1.3%로 이 역시 위약군의 객관적 반응률 29.4%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는 “잔류 병변이 남아있는 난소암 환자에게 있어 PARP 억제제의 항종양활성은 질환 진행을 지연시키고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늘리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면서 “특히, 이번 후속 연구를 통해 난소암 치료의 주요 바이오마커로 꼽히는 BRCA 변이와 HRD 양성 환자에서 제줄라의 치료 예후 개선 등 장기적인 치료 이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제 사업부 이선진 총괄은 “두 건의 후속 연구를 통해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 제줄라의 치료 가치를 더욱 심층적으로 확인하게 됐다”며, “제줄라는 글로벌 연구인 PRIMA와 아시아권 내 연구인 PRIME을 중심으로 일관적인 치료 이점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이러한 제줄라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내 난소암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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