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 의협회장에 이필수 후보 52.54% 득표 '당선'…"회원들 화합과 협상력에 최선"

2만3665표 중 1만2431표 획득, 임현택 후보와 1204표 차이…"전문가가 존중받는 의협으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결선 투표에서 기호 2번 이필수 후보가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오후 7시 의협회장 결선 투표를 개표한 결과, 이필수 후보는 총 합계 득표수 전체 2만3665표 중 1만2431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자투표 전체 2만3007표 중 1만2109표를 받았고 우편투표에서도 658표 중 322표를 얻었다. 

반면 임현택 후보는 총 합계 득표수 1만1227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전자투표에서 1만898표, 우편 투표에서 329표를 얻었다. 이필수 후보와의 표 차는 1204표였다. 

이번 결선투표는 총 유권자 4만8969명 중 2만3665명(전자투표 2만3007명, 우편투표 65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8.32%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1차투표에 비해 2131표(4.34%p 감소) 줄어든 수치다. 선거 첫날인 25일 투표율은 37.67%로 1차 선거 대비 4.21%p 높았다. 

결선투표는 자신이 지지하던 후보가 1차투표에서 낙선하고 2일간만 진행된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대거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내 당선은 모든 분들의 성원 때문이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페어플레이해 준 임현택 후보와 더불어 6명의 후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입을 뗐다.

이필수 당선인은 "3년동안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들의 다앙한 의견을 듣고 적극 존중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들이 힘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상력도 중요하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봉합된 의정합의를 만족할 수 있는 선에서 내부 갈등을 조율하고 화합을 만들어 내겠다"며 "정부 협상 과정에서도 그동안 쌓아온 인맥을 활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끝으로 투쟁에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 깊숙한 의사 조직이 집단이기주의라는 생각을 변화시켜 전문가가 존중받는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 끝자락에 오랜시간 지지해준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임현택 후보는 선거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과 발표 직후 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로 점철된 날조 선거다.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정선거 증거를 내놓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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