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칼레트라 등 부족한 상황 아냐...지역별 배분 진행 중"

일본 도입한 '아비간'도 검토...4세 소아환자는 보호자가 보호복 입고 돌보면서 치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사진=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치료제는 현재 칼레트라(에이즈 치료제)나 말라리아 치료제(히드록시클로로퀸)를 쓰고 있다. 식약처와 함께 약품에 대한 수급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약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고 일부 지역별로 약품에 대한 배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칼레트라 시럽제도 이미 식약처 통해 희귀난치성질환센터를 통해 구매했다. 그래서 중증환자나 소아인 경우에는 시럽제를 이용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약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아비간이라는 에볼라 또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대한 효과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가 일부 에볼라 치료제로 비축하고 있는 물량이 있다. 이런 진료지침에 따라 임상전문가들과 협의해 치료의약품에 대한 확보와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환자들에게 아비간을 투여하기로 하고 제약회사에 아비간 생산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대구에서 처음 발생한 만4세 소아 환자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보호복을 입고 아이를 함께 돌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아마 4살 아이는 혼자 격리되기가 어려워서 보호자가 개인 보호를 하고 아이를 같이 돌보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중국에서 보면 20세 미만의 환자가 전체 환자의 2% 미만을 차지한다. 대부분 증상이 경증이고 중증으로 가지는 않는다는 중국 통계가 있다”라며 “현재 소아감염학회와 소아에 대한 감염에 대한 치료 지침을 논의하고 있다.  적정진료가 되도록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최대한의 자가격리와 검사를 통해 봉쇄하고 있다. 대구에서 촉발된 2차 감염자들이 전 시도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 대한 위험평가를 철저히 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사회 전 분야에 협력대응에 대한 필요성 등을 인지하고 있다. 적절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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