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책 결정부터 진료까지 환자와 국민이 중심에 서게 할 것"…조국 대표 "삼고초려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인재로 영입됐다.
조국혁신당은 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인재영입 5호로 의사 출신인 김선진 전 심평원장을 소개했다. 김 전 원장은 심평원장 임기를 마친 후 지난해 9월부터 강원도 태백 소재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서 직업환경의학과장으로 일해왔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의료의 주인은 환자와 국민”이라며 “정책 결정부터 진료까지 전 영역에서 환자와 국민이 중심에 서도록 의사 결정 체계를 바꿔야 한다. 내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 보건의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어디까지 바뀔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돈 걱정 없이 병원 찾아 헤매지 않고 어르신들을 편히 돌볼 수 있게 하겠다. 지역주민들도 질 높은 의료 쉽게 이용하게 하겠다.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노인과 장애인 돌봄 서비스를 공적 영역에 편입하고 확충하겠다”며 “시장에 맡겨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지역과 영역의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보건의료 지방 분권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필요에 세밀히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 입문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렵게 이룬 대한민국 곳곳이 2년도 채 안 돼 무너지는 소리를 듣기 때문만은 아니다. 태백까지 가서 만난 직업병 환자와 병원이 산재 카르텔이란 오명을 쓰고 있기 때문만도 아니다. 치밀히 설계하고 충분히 대화해도 소기의 목표를 거두기 어려운 의료정책을 거칠고 무도한 방식으로 밀어붙이며 의사와 환자 사이를 이간질 하는 걸 보고 마음이 시끄럽기 때문만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함께 하지 않을래요’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한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그 호기심이 문제였다. 알아보기 시작하고 내 걸음이 180도 바뀌었다”며 “내가 찾아본 조국혁신당은 보기 드문 정책 정당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날 태백 지역 주민들에 대한 얘기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뼈를 묻을 것처럼 일을 시작하고 이렇게 일찍 떠나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하지만 지역 주민과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는 건 변함없는 내 염원이다. 확실히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김 전 원장 영입 배경에 대해 “보건의료전문가로 전 심평원 원장이다. 현직 의사인데 당으로 영입하기 직전엔 강원도 태백에서 직업환경의학과장으로 일했다”며 “탄광 지역이고 태백 지역이니만큼 많은 산재 노동자를 돌봤던 분이다. 의사로서 이런 활동을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낮은 곳에서 의료활동을 했던 분으로 삼고초려해서 모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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