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 비대위가 오는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선언하는 등 의정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회가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국회 복지위 의원들과 만나 의정 갈등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이번 만남은 국회 복지위가 전날(12일) 서울의대 비대위 측에 만남을 제안했고 비대위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서울의대 비대위 강희경 위원장은 “우리가 계속해서 주장해 온 대정부 요구를 국회에서 도와줄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서울의대 비대위와 만남에 참석할 의원들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국회 복지위는 민주당 의원 14명(박주민·강선우·김남희·김윤·남인순·박희승·백혜련·서미화·서영석·소병훈·이개호·이수진·장종태·전진숙), 국민의힘 의원 8명(김미애·박준태·백종헌·서명옥·안상훈·인요한·최보윤·한지아), 조국혁신당·개혁신당 의원 각 1명(김선민·이주영) 등으로 구성돼있다.
복지위원장은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며, 의사 출신은 6명(김윤·서명옥·인요한·한지아·김선민·이주영)이다.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서울의대 비대위와 만남에 여당 의원들의 참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열린 복지위 첫 전체회의에도 전원 불참했다.
실제 복지위 소속 여당 의원은 서울의대 비대위와 만남에 대한 본지 질의에 "모르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고, 여당·야당 의원들에게 모두 안내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회 복지위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배제하거나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여당 의원들이 응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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