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미 전역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출하 시작

매케슨 통해 -20도 유지 수송 돌입...앞서 -70도 화이자 백신도 이송

사진 = 모더나 백신 수송 모습(페덱스 제공).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McKesson Corp.)을 통한 미국 내 모더나(Moderna)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모더나 코로나19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선진화된 모니터링 서비스를 갖춘 익일 배송 서비스(FedEx Priority Overnight)를 통해 백신 및 백신 관리에 필요한 물자 수송에 나선다.

코로나19 백신 이송을 위해 매케슨을 비롯해 미 정부 백신 개발 및 보급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와 주정부 및 지역 관계자들은 수개월간 준비를 해왔다.

페덱스는 특히 추가 백신 출하와 중요 백신 관련 물자 수송에 대비해 헬스케어 클라이언트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페덱스 네트워크는 지난주 미 전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Pfizer-BioNTech) 백신 수송을 시작했다. 이르면 이번 주 캐나다 전역에 백신 수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그 외 국가로의 백신 수송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덱스는 온도 조절 솔루션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및 백신과 생명과학 관련 수송품의 빠른 운송을 전담하는 헬스케어팀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원활한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해 세계 전역에 배치돼 있다.

페덱스의 사장이자 COO인 라지 수브라마니암(Raj Subramaniam)은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도움이 될 이번 백신 수송은 페덱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며, 페덱스팀은 이 중요한 백신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송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판데믹 구호 활동 초기부터 말했듯이 이것이 바로 페덱스이고 페덱스가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페덱스 익스프레스 미국 지사장직과 글로벌 지원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는 리차드 W. 스미스(Richard W. Smith)는 "헬스케어 클라이언트에게 물자를 운송해온 수십년의 경험을 갖추고 있고 또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페덱스의 서비스와 네트워크는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선진 기술에 대한 투자에도 힘을 입어 판데믹 종식을 위한 역사적 과업에서 매케슨과 모더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수송은 페덱스의 전세계 전염병 구호 지원 활동 연장선상에 있다. 페덱스는 판데믹 이전부터 오랫동안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페덱스 네트워크와 운송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구호물자를 지원해왔다.

페덱스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서 소외된 지역 사회을 위해 다이렉트 릴리프(Direct Relief), 국제 의료 봉사단(International Medical Corps)과 하트 투 하트 인터내셔널(Heart to Heart International) 등 미국 및 세계 전역의 여러 비영리단체에 현금 400만 달러(한화 약 44억원) 와 현물 운송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페덱스 익스프레스 사장 겸 CEO인 돈 콜러란(Don Colleran)은 "이번 백신 수송은 주요 공급망을 유지하고 늘어난 주거지역 배송을 관리하며, 전 세계에 9600개 이상의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페덱스가 판데믹 초기부터 지속해온 구호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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