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지출 억제 요구…2018년 헬스케어산업 전망은

신흥국 시장 성장…아마존 등 기술 진화시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2018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내년 헬스케어 산업은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데 따른 비용 절감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 이머징 시장이 떠오르고 대형 제약회사들이 인수합병(M&A)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Pwc 등 컨설팅 회사에서 보고한 2018년 헬스케어 산업 전망의 핵심 내용을 6가지로 추려봤다.

①의료비용 지출 억제

의료공급자들은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따른 의료비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보험 지불자들은 갈수록 비용 효율을 따지면서 강한 혁신을 요구할 것이다. IMS헬스에 따르면 세계 헬스케어산업 시장은 2012년 260억달러(약29조원)에서 2014년 700억달러(약70조원)로 2년만에 2.7배가 올랐다.
 
미국의 경우 의료의 행위가 늘어날수록 의료비용이 늘어나는 지불제도를 없애고 지역 단위로 의료기관을 묶어서 한꺼번에 지불하는 가치 중심 지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의료의 질을 높이고 비용은 줄여야 의료기관이 이득을 더 많이 갖는 것이다. 
 
②신흥국 시장 성장세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이머징) 시장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다. 중국은 세계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중국은 국가 차원으로 ‘2020년 헬시 차이나(Healthy China)’를 선언해 세계적인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회사, 병원을 육성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만성질환이 관리되지 않는 중동도 기회의 시장으로 꼽혔다. 당뇨병의 유병률이 높은 나라를 보면 쿠웨이트(24%), 카타르(23%), 사우디아라비아(23%), 바레인(22%), 아랍에미리트(19%), 레바논(17%) 등이었다.

③대형제약사 M&A 확대

대형 제약회사는 위기에 놓일 수 있다. 향후 10년간 170억달러(약19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약물 특허가 만료된다. 제약회사들은 M&A로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CH)를 분사하거나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제약사를 인수한다는 계획도 나오고 있다.

④아마존 지배 시대
 
아마존은 지난달 미국 12개 주에서 약국 면허를 취득했다. 대형 의약품의 도매나 온라인 판매,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다. 아마존은 헬스케어에서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아마존은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다. 아마존 산하 헬스케어랩에서 1492개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의무기록(EMR)부터 원격의료에 이르기까지 병원을 대체할 수 있다.
 
⑤헬스케어 기술 발전 

헬스케어 기술의 시대다. 정보기술(IT)과 유전체 분석 등이 헬스케어와 만나 새로운 산업을 구현할 것이다. 구글, 애플, IBM, 삼성 등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진단과 치료에 연결할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모든 분야에서 떠오를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증을 받은 기업에 한해 혁신 기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도 발표했다.

⑥환자 참여 증가

의료는 매우 복잡하다. 사람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건강을 평가하고 교육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환자 경험과 만족의 비중이 병원의 순위를 매기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미국은 환자 만족이 곧 병원에 대한 인센티브가 되는 HCAHPS 제도를 운영한다. 또 환자 포털에서 환자들끼리 질환 정보나 병원 정보를 공유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다.
 

#2018년 # 헬스케어산업 # 의료비 # 전망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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