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2025학년도 의대증원은 추가 논의 불가"

의료대란 관련 내용 공동 발표문에 포함…"정부에 추석연휴 응급의료체계 만전 당부∙국회 차원 대책 마련 협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25년도 의대증원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사진=국민의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5년도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도 협의하기로 했다.
 
의료대란 문제는 당초 여당이 난색을 표하며 공식 의제에선 제외됐지만, 회담 후 발표문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 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8가지 합의사항이 담긴 공동 발표문을 공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의료대란과 관련해 (이 대표가)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말씀드렸고, 실제로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 대책기구 구성, 한편으로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서 설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구체적 합의를 만들지는 못했다”며 “다만 성과라고 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하기로 했고, 추석에 응급상황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정부 측에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걸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이어 “2025학년도 의대증원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의를 할 수가 없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며 “다만 다른 부분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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