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일본·독일·러시아에서도 임상시험 단계 진입

중국 시노팜은 1/2상에서 100%·시노백은 2상에서 90% 이상이 중화항체 생성 발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중국과 미국, 영국에 이어 독일과 일본, 러시아 등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큐어벡(CureVac)은 17일(현지시간) 독일과 벨기에 보건당국으로부터 SARS-CoV-2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프로그램의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큐어벡의 mRNA 백신 후보는 mRNA에서 화학적 변형 없이 뉴클레오티드를 활용해 강력하고 균형잡힌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mRNA는 SARS-CoV-2의 전장 스파이크 단백질을 암호화하고 지질나노입자(LNP)로 제형화된다.

이 백신 프로젝트는 2020년 초에 시작돼 여러 잠재적 후보의 툭성을 규명하는데 집중했으며, CVnCoV라는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큐어벡 측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환자의 혈청보다 높은 바이러스중화항체 역가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상 용량 증량 임상시험은 18~60세의 건강한 성인 168명을 대상으로 하며 2~8µg 용량 범위를 타깃으로 한다. 이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프로파일을 평가하고 최적의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오사카부 요시무라 히로후미(Hirofumi Yoshimura) 지사가 17일 일본 의료진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6월 30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4월 오사카는 오사카대학교(Osaka University)의 스타트업 안제스(Anges)와 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임상시험은 오사카시립대병원 의료진 20~30명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백신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임상시험 대상자를 10월까지 수백명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요시무라 지사는 올해 말까지 2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고, 내년 봄에서 가을 사이 국가 승인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타티야나 골리코바(Tatyana Golikova)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상중인 백신에 대한 연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모스크바 지역의 군사 연구 시설에서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7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시노팜(Sinopharm)은 최근 1120명을 대상으로 한 1/2상 임상 결과에서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 투여군 중 중용량에서 14일과 21일 스케줄에서는 혈청전환율이 97.6%, 28일 스케줄에서는 100% 달성됐다고 밝혔다.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시노백(Sinovac Biotech) 또한 건강한 사람 600명 임상 2상에서 90% 이상이 중화항체를 생성했고 심각한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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