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KT-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환자 입원 위험관리서비스 공동개발 협력

인공지능 챗봇 통한 증상관리로 전조증상 조기 발견해 재입원 예방 목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노바티스와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대한심부전학회와 함께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 예방을 위한 환자 위험관리 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한국노바티스와 KT가 5월에 체결한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심부전이란 심장혈관(관상동맥) 질환, 심장근육(심근) 질환, 고혈압, 판막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충만 기능(이완 기능)이나 짜내는 펌프 기능(수축 기능)이 저하돼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은 호흡 곤란, 혈액 정체로 인한 다리 부종과 체중 증가, 심각한 피로감 등이다.

대한심부전학회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18년 2.24%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80세 이상에서는 12%가 심부전을 진단받고 있어 고령화에 따라 환자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성심부전이 발생한 입원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인 반면에 외래환자의 5년 생존율은 86%로 꾸준한 관리와 조기 발견·진단·치료를 통해 심부전의 악화를 예방하면 재입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

KT는 ▲심부전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기록·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의료진이 환자가 기록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심부전이 고령자 중심의 질환임을 고려해 인공지능 챗봇 등의 AI 기술을 적용해 환자들이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대한심부전학회는 공동연구를 위해 심부전 환자의 증상 관리 모델 및 알고리즘 설계, 공동연구 결과물의 유효성 입증을 위한 학술 연구, 환자 맞춤형 심부전 콘텐츠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대한심부전학회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회 소속의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한국노바티스는 공동연구 결과물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연구 설계 및 진행 자문, 심부전 질환 관련 콘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퇴원은 질병의 회복과 좋은 예후를 기대하는 신호지만 심부전 환자들은 유효성이 검증된 약제 사용 등 최적화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에도 재입원과 외래 치료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입원을 경험한 심부전 환자는 단기간 사망 또는 재입원 위험이 높다. 만성 심부전 환자의 83%는 급성 심부전으로 1회 이상 입원하며 퇴원 후 30일내에 환자 4명 중 1명은 재입원하고 최대 10%는 사망한다.

따라서 심부전 악화에 대한 전조증상을 미리 감지하고 심부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외래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입원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 사업부 홍인자 전무는 "이번 3자간 협업을 통해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반복하며 악화되는 심부전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티스는 앞으로도 심부전 환자들의 입원율을 낮추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미래가치추진실 디지털&바이오헬스P-TF장 이해성 상무는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심부전 환자들에게 스스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심부전의 전조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심부전학회 최동주 학회장은 "심부전은 다른 질병에 비하여 진단, 관리 및 치료가 복잡하고 어려운 질병이며 퇴원 후 환자 관리는 재입원과 생존율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심부전 관리를 위한 디지털 소프트웨어 개발에 의료계와 기업이 협업하여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만들어 양질의 심부전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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