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8일 집단휴진 이후 19일 연석회의 열고 추가 휴진여부 논의

의료계, 물밑 협상 과정서 "2025학년도 의대정원 규모, 향후 조정될 여지 있어야 휴진 철회 가능"

사진은 지난 2월 15일 서울시의사회 의대정원 증원·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용산 대통령실 앞 궐기대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늘(18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19일 추가 휴진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의협은 오는 19일 대한의학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과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집단휴진 이후 투쟁 로드맵을 공유한다. 

앞서 의협은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휴진 재논의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공은 정부 측으로 넘어갔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의협은 보건복지부 측과 물밑 대화 과정에서 현재 증원된 2025학년도 의대정원 규모가 향후 조정될 여지가 있어야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장들 일각에선 2025학년도 정원은 사실상 조정이 어려워진 만큼 2026학년도 정원부터 원점 재검토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협은 내년도 증원 역시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이다. 

이에 따라 18일 집단 휴진 이후 정부가 당장 의협 등 의료계의 요구안을 일부라도 수용하지 않으면 휴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휴진 사태와 관련해 지난 14일 임현택 의협 회장 등 집행부 17명을 상대로 집단행동과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복지부는 의료계 집단 휴진을 불법적인 진료 거부로 보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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