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암 진단키트·AI 수술 동영상 등 '차세대 유니콘' 선정

KT·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바이오·헬스케어·지키털 분야 9곳 발굴·육성 계획


KT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넥스트 점프업(Next Jump-up)'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넥스트 점프업은 디지털,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차세대 유니콘'이 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서류, 인터뷰, PT 평가 등을 거쳐 선발된 스타트업 9개 팀이 처음 공개됐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KT,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빅뱅엔젤, 쿼드벤처스 등 프로그램 주관사·운영사를 대상으로 IR 발표를 통해 자사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이오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유망 분야 총 9개 벤처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곳은 장기 투자와 의학적 전문성이 필요한 바이오 분야 기업 중 ▲돌연변이 선택적 증폭 기술(UHS)을 이용한 다중 암 진단키트 '제노픽스', 인공지능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분야에서는 ▲유전성 다낭신(ADKPD)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너지에이아이', ▲AI 기반 수술 동영상 아카이빙 시스템 '엠티이지' ▲실시간 암 조직 검출 의료 영상기기 '프로이드' 등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 헬스케어, DTx 분야에는 ▲반려동물 온라인 수의사 상담 플랫폼 '닥터테일' ▲개인 맞춤형 혈당 관리 앱, 건강기능식품 쇼핑몰, PB 혈당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다이어리' ▲비대면 성 매개 질환 진단 플랫폼 '쓰리제이' ▲만성 질환 원격 진료 플랫폼 및 유방암 환자용 디지털 치료제 '올라운드닥터스' ▲보행 재활 로봇 기반 재활 서비스 '휴카시스템' 등도 최종 선발됐다.

이번에 발굴한 스타트업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KT,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공간 지원, 멘토링 서비스,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KT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 확장 등이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뛰어난 성과를 입증해 우수 기업으로 선발된 업체는 총 5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며 투자 검토 기회도 주어진다.

스타트업 투자 지원에는 디지털·바이오 헬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 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빅뱅엔젤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광역시 인천혁신모펀드 대행 기관으로 올해부터 4년간 인천시에서 60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6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에는 초기 투자와 단계별 사업화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김석준 센터장은 "인천은 바이오 핵심 기관을 잇따라 유치하며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바이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선발된 9개 기업의 사업화 지원과 밸류 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T 미래가치추진실장 김형욱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면서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2020년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파트너십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앞으로 ▲AI 진단 ▲디지털 치료제 ▲데이터기반 플랫폼 등 여러 분야에서 선발한 스타트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자사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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