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보건소 8000명 대상 모니터링 일 1회, 상담 월 1회…건강상태, 영양, 운동 등 건강관리
보건복지부는 7월 2일부터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기존의 2배 규모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보건소는 지난해 34개에서 70개로, 서비스 이용자 규모는 4080명에서 8000명이 된다.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만성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 신청 방법은 사업 수행 보건소에 전화와 방문 신청하면 된다.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검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 상담과 건강관리계획을 마련한다. 의사가 건강상태를 상담하고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이 건강위험도, 식사습관, 운동, 금연 등에 대한 건강생활 실천과제를 상담·교육한다.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모바일 앱으로 운동 식사 등의 생활습관 개선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리를 받는다. 건강검진 결과 질환 전 단계로 혈압, 혈당이 높거나, 복부 비만 등으로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갖고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선정 시 연령과 소득 제한은 없다. 다만 건강위험요인이 많아 시급히 예방 관리가 필요한 사람 또는 건강취약계층의 우선 선정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본인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대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로 구성된 보건소 전담팀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운동, 식습관, 생활습관 등)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건강, 운동, 영양 등에 관한 전문 상담도 주 1회씩 24주 동안 제공 받는다. 개별 건강관리 목표에 따라 수시로 건강 미션을 부여하고, 이행 여부를 피드백해 참여 의지를 고취시킨다. 자신의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활동량·식습관 개선 등 건강생활 실천 여부 및 혈압·혈당 등 건강위험 요인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생활실천 이행 모니터링은 일 1회 이상 발송한다. 건강상태· 영양·운동 등에 대한 전문상담은 각각 월 1회 시행한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을 활용하되, 필요시 통화 또는 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 정보를 주 1회 발송한다. 3개월, 6개월 후 건강검사, 건강생활실천 및 건강위험요인 변화 등에 대해 대상차 평가를 거치고 향후 건강관리계획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비스 개시 시점에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제공한다. 위험도 평가는 이용자에 대한 건강검사와 설문 결과를 알고리즘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위험도와 심뇌혈관 나이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앱도 사용자 편의와 활용도를 높이고 건강관리에 대한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특히 커뮤니티 내 건강정보를 이용자들이 다양한 SNS로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랭킹점수 부여에 대한 명확한 근거 제시하고 점수 획득을 위한 다양한 미션을 제공해 이용자 흥미와 관심을 유도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017년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평가한 결과, 2017년 이용자 4080명 중 93.7%인 3824명이 서비스 제공기간인 6개월간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자의 건강관리 효과와 만족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54.2%는 건강행태를 개선했고 63.0%은 질환 위험을 줄였다고 답했다.
복지부 이재용 건강정책과장은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는 지난 2년간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위험 요소 감소 등에 효과가 검증된 수요자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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