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국시 보겠다”…의대생 대부분 국시 필기 원서 접수

3196명 원서 접수...의료계 “의대생들 의사국시 개별적 응시 의사 표명한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 의대 4학년생들 대부분이 필기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1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지난번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대상자인 3172명을 넘어선 3196명이 필기시험(내년 1월 7일 시행 예정)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유지하던 의대생들이 필기시험 원서를 접수한 것이 사실상 국시를 응시하겠다는 개별적 의지로 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한희철 이사장은 “이번 국시 문제는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필수적인 의료인 수급을 위한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의 문제”라며 “의대생들이 적극적으로 개별적 의사국시 응시의사를 표명한 만큼 국시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 의료원장 및 병원장들도 정부와 국회에 미래 의료계에 닥쳐올 수 있는 심각한 타격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시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이, 6일에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및 원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8일에는 주요 대학 의료원 및 병원장들이 국민권익위를 찾아 의대생들의 의사국시 실기시험 재응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의대생 국시문제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우선적으로 이번달 접수가 시작되는 필기시험에는 학생들이 반드시 응시하도록 의대교수님들과 의료계 선배들께서 잘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의사 국시는 실기와 필기로 구분되는데 각각 별개의 시험으로 시행되며 모두 합격해야만 당해차수에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실기시험의 경우 응시대상인 3172명의 14%인 436명만 접수한 상태에서 지난 9월 6일 마감됐다. 또 다른 시험인 필기시험은 이번 달 6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어제(13일)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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