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는 전용 추출기와 유전자 증폭 기술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으며, 신속 항체 진단키트도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자회사 유진셀을 통해 연구용 원숭이두창 분자진단키트 'ExAmplex Monkeypox PCR kit' 개발을 완료했다. 전용 추출기기와 증폭기기를 사용하면 1시간 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 일반 제품과는 달리 동결건조 시약을 사용해 상온에서 보관, 유통 및 사용이 가능하다.
보통 바이러스가 몸 속에 침투하게 되면 빠르면 3일에서 7일 이후 체내에 항체가 생성된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최장 21일로 항체 생성 후에도 상당기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난다.
RT-PCR 검사의 경우 증상 발현 후 수포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증상이 나타나야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반면에 항체진단키트는 잠복기에도 항체 보유 여부를 통해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에 조기진단 방식의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디텍메드가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래피드 방식으로 별도의 진단기기 없이 키트를 통해 육안으로 현장에서 15분 안에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 원숭이두창 신속항체검사 키트는 7월 중 개발을 마치고 임상과 수출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이사는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길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항체진단키트는 잠복기에 감염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원숭이두창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적 확산을 막아 공중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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