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나선 대전협 한재민 회장 "또 다시 투쟁하는 것, 어렵지 않다"

공공의대 예결특위 통과에 국회의원 직무유기 쓴소리…엄중 대처위한 젊은의사 컨센서스 강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또 다시 투쟁에 나서는 것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어렵지 않다고 본다. 사안에 따라 충분히 투쟁하고 엄중히 대처할 수 있는 젊은의사 중심의 컨센서스를 갖춰나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재민 회장은 공공의대 예산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된 것과 관련해 25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한 회장은 공공의대 예산안 통과에 대해 9.4의정합의 파기라고 비판하며 향후 상황에 따라 의료계 투쟁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날 국회 앞에서 만난 한 회장은 "공공의대 설립이라는 위중한 사안을 논의없이 통과시켰다는 것은 국회의원들의 만행이고 직무유기"라며 "국회는 국민의 건강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현재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회장은 "지난 파업 이후 의정합의로 인해 실질적 투쟁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안의 정도에 따라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적정한 대응수위를 정하고 있는 상태고  지금 당장이라도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 관련 법안들이 의료계와 협의없이 통과됐을 때를 대비해 엄중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젊은의사중심 컨센서스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은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의사들이고 여러 선배 의사들이 우리의 선택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지난 투쟁에서 드러났다"며 "범의료계가 힘을 모아 의미있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투쟁도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대정부 범투위 대응방안 논의도 조금씩 세대교체를 이뤄 강력한 목소리와 함께 협상을 병행하고 대국민 홍보도 꾸준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범투위 조직에서 정책과 홍보 등 위원회에서 젊은의사들과 의대생의 참여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비율적인 면에서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젊은의사를 중심으로 대내외 홍보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항상 협의를 위한 열린 자세로 정부와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