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환자 10명 중 6명은 ‘무증상’…유증상 환자보다 완치 2일 빨라

경북대 이재태 교수 등 연구팀 대구1·2센터 632명 환자 임상경과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생활치료센터 환자 중 58.7%는 임상 경과 내내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 중 11.9%는 입소 당시 증상이 있었고 29.4%는 센터 생활 도중 증상이 발생했다.
 
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1저자 이용훈, 홍채문, 교신저자 이재태 교수)은 대구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대구1,2센터) 두 곳에서 치료받은 총 632명의 환자들의
 
해당 논문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 발행하는 의학학술지인 Emerging Infectious Disease (Impact Factor 7.5)에 온라인 게재됐다.
 
사진=Clinical Course of Asymptomatic and Mildly Symptomatic Patients with Coronavirus Disease Admitted to Community Treatment Centers, South Korea

본 논문에 의하면 생활치료센터 환자들 중 11.9%는 입소 당시에 증상이 있었고, 29.4%는 센터 생활 도중에 증상이 발생, 58.7%는 임상 경과 내내 무증상이었다.
 
3%의 환자들은 컨디션 악화로 병원으로 전원 됐다. 병원 후송과 관련된 위험인자는 50세 이상의 나이, 1개 이상의 기저질환, 증상이 심한 경우 등이었다.
 
확진 시점부터 완치 판정(24시간 간격으로 시행한 진단 검사 PCR 2회 음성) 까지 평균 20.1일이 걸렸으며, 약 20%에 가까운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서 4주 이상을 보냈다.
 
증상이 있는 환자(21.8일)가 무증상(19.1일)에 비해 완치 판정까지 기간이 평균 2일 정도 더 길었다.
 
특히 센터 생활 도중 증상이 발생한 환자들이 센터 체류 기간이 긴 경향을 보였다. 증상이 있었던 환자들의 경우, 증상 발생 시점부터 완치 판정까지는 평균 11.7일이 걸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들 중 대다수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자료가 향후 효율적인 생활치료센터 시설 운영이나 자가 격리 지침 개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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