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고위직 자녀들 편입학 사례 수집 중...부모찬스 피해 제보해달라"

신현영 의원 "정호영 후보자 개인 문제 아닌 의료계 전반의 불공정 바로잡아야"

사진=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의료계의 불공정 문제를 바로잡겠다며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부모찬스’를 목격하거나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부모찬스를 이용한 불공정한 의대 편입을 목격하셨거나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 보내주신 제보 및 제언을 바탕으로 의료계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미 병원 고위직 자녀들의 편입학 사례들이 수집되고 있다. 의원실에도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를 둘러싼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과 병원장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7년, 2018년에 걸쳐 경북의대에 편입했다.

이에 자녀들의 편입 과정에서 정 후보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일을 계기로 그간의 의대 편입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신 의원은 “힘 있는 부모의 자녀이기 때문에 쉽게 참여 가능했던 논문 작성, 원하는 진료과목 전공의가 쉽게 되고 취업과 교수 임용 과정에서 불공정 등 의료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때”라며 “부모님의 사회적 배경과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수험생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투명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정호영 후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계 전반의 불공정을 공정사회로 회복하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연락주신 정보에 대해선 절대 보안을 지키겠다. 익명으로도 제보가 가능하다. 의료계 쇄신을 위한 소중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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