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부모 재직 국립의대 편입 8명...자녀 2명 편입은 정호영 후보자가 유일

신현영 의원 "부모 찬스 활용 독보적...아들 병역 관련 영상자료도 공개하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5년간 10개 국립대의대 편입생들 중 편입 학생의 부모가 같은 의대 교수인 사례는 총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명의 자녀가 편입한 경우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례가 유일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정 후보자를 “부모 찬스를 활용하는 데 독보적인 장관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더 나아가 의대 편입학 관련 불공정 사례에 대한 공익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다.
 
2015~2020년 국립의대 교수 자녀 편입 현황. 자료=신현영 의원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 후보자는 아들이 의료기관에서 공개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바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2015년에 허리디스크가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들 병역의혹에 대해 셀프 검증을 하겠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그 결과를 신뢰하지 못 한다”며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건 아들의 현재 척추 상태가 아닌 2015년 4급 병역 판정 시 척추 상태”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인사청문회법 12조에 의하면 위원회는 제적위원 3분의1 이상의 요구로 공직 후보자에게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이에 민주당 복지위는 어제 위원 3분의 1의 동의를 얻어 정 후보자 아들의 CT, MRI 등 영상 자료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증언감정법 2조에 따르면 국가 안보 등과 관련한 특별한 규정 외에는 사진, 영상물 제출 요구에 누구든지 따라야 한다”며 “후보자는 국가가 정한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병역 비리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정보라는 핑계를 대지 말고 성실히 제출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가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한 것과 관련 “오늘 아침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가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대구, 광주 시민 대상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해명이 충분치 않다는 여론이 대구는 58.7%, 광주는 80.9%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속속 드러나는 딸과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정 후보자는 선택적으로 해명하면서 논점을 회피하고 있다”며 “후보자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그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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