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앞두고
를 밝힌 홍재우 전공의(대전성모병원 인턴)가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접수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집단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함께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서도 '집단행동'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지만, 홍 전공의는 개인적인 이유로 일을 지속할 수 없다며 병원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재우 인턴은 15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직 의사를 밝힌 유튜브 공개 이후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본가에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홍 전공의를 비롯해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도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회피하기 위한 또 하나의 투쟁 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개별 사직을 '집단행동'으로 간주할 경우 수련병원들은 정부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따라 사직서를 수리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홍재우 전공의는 "사직서를 낸 상태이고 병원 측으로부터 사직서가 수리됐다거나 반려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대전성모병원 측도 아직 사직서를 수리하거나 이를 병원 측이 반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홍 전공의는 대전성모병원에서 인턴 1년을 마친 후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로 일하기로 돼 있어 홍 전공의의 사직서는 가톨릭의료원 차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 전공의는 "만약 병원이 사직서를 반려한다고 해도 개인적인 이유로 일을 그만둔 것이며, 다시는 일을 할 마음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본가에 내려온 상태이며, 오늘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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