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진성준 정책위의장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에 무게…전공의 없인 의미 없어"

의학회∙KAMC 등은 의료계 대표하는 단체 아냐…정부는 손 떼고 국회가 의료계와 해법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사진=진성준 의장 페이스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 참여 선언으로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던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여부가 다시 불투명해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2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협의체 참여를 선언한 단체들은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볼 수 없고, 전공의나 의대생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단체도 아니다”라며 현시점에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전공의를 대표하는 단체(대한전공의협의회)가 들어오면 제일 좋고, 그게 아니라면 전공의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한 권위를 가지고 있는 단체라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가 필수적인데 당사자들을 제외한 채 꾸려지는 협상 테이블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대전협 등이 불참하더라도 협의체를 출범시키겠다는 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진 의장은 의정 갈등 해결 과정에서 정부가 아예 손을 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2025년 정원 고수 등 기존 입장만 반복하는 정부가 대화에 참여하는 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국회가 전공의 등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해 해법을 만들면 그걸 정부가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정부가 협의체에 들어오면 기존 입장만 계속 반복할 텐데 사태 해결이 되겠나”라고 했다.
 
이어 “국회가 의료대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책임 있게 사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그 해법을 법으로 만들든지,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야 합의로 다시 통과시키든지 해야 해법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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