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양성 228명에 이어...세번째 재양성도 대구·경북·원주 각 1명 3명 발생

질본 "세번째 재양성 특이점 없지만 추가적인 조사 중...대구·경북 표본 항체검사도 실시 예정"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세번째 재양성 환자가 대구, 경북, 원주 등에서 각 1명씩 3명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24일 기준 재양성 환자 228명에 이어 세번째 재양성 환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재양성된 경우에 전파력에 대해서는 다들 관심이 많은 상황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현재 재양성 사례 중에서 유전자검사가 양성인 검체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을 통해 전염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세번째 재양성 환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재양성 사례가 재양성되기 전에 접촉한 또는 전후에 접촉한 접촉자가 혹시나 코로나로 확진이 되는지, 재양성 사례로 인한 전파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역학조사 모니터링이 아직 진행 중에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양검사나 잠복기 14일 동안을 모니터링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데, 아직까지는 바이러스 배양검사가 확인되거나 아니면 재양성 시기에 접촉된 접촉자 중에 확진된 사례보고는 아직 없다. 하지만 모니터링을 해야 되고 전염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이번에 확진된 강원도 원주 사례는 말씀하신 대로 격리해제 2번, 치료를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이후에 재양성 받아 다시 한번 치료를 받고 격리 해제된 다음 또 다시 검사를 통해서 양성이 확인됐다. 유사사례가 현재까지 앞서 선행사례가 한 번 더 있었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재양성이 한 번 더 나오는 세 번째 양성이 나온 사례는 총 3명의 사례로 현재까지 확인하고 있다. 강원도 외에도 대구와 경북에도 각 1건이 보고되고 있다”라고 했다. 

곽 팀장은 “세 번째 양성이 확인된 사례라고 해서 지금 다른 환자분들과 특별히 현재까지는 다른 점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 치료를 받고 격리 해제된 이후에 재양성된 분들도 보면 증상이 발생을 해서 다시 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 된다거나 또는 일제 검사를 하는 지자체에서 일제검사를 통해서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됐다. 재양성 사례와 마찬가지로 세 번째 양성이 나온 그 시점에 대한 추가적인 동일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대구 경북 등을 중심으로 항체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났던 뉴욕이나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에서 이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항체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 인구들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하는 이유는 무증상이나 아니면 경증의 감염자가 어느 정도인지, 또 면역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구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감염의 위험성이나 감염이 확산 예측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사다. 우리나라도 이런 항체검사를 통한 집단면역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 부분을 해석할 때 정확하게 표본을 선정해서 조사했는지, 또 하나는 항체검사법 자체도 현재까지는 표준화되거나 정확한 그런 검사법이 정착돼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검사법을 써서 얼마나 정확한 검사를 했는지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 뉴욕이나 아니면 일부 유럽지역에서는 감염률이 상당히 지역사회 감염이 높았다. 이에 어느 정도 항체가 형성된 그런 인구비율이 3%에서 많게는 14%로 나오고 있다.그 결과 무증상이나 경증 감염자가 확진한 환자보다 굉장히 많은 수의 감염자가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감염률이 있었는지 조사를 기획하고 있다. 다만 어떤 항체검사법을 적용해서 할 것인지, 어떻게 대표 표본을 추출해서 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방법론에 대한 것과 예산을 확보하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두 번째 유행이 겨울철에 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다. 바이러스가 남방부에 가서 변이를 일으켜서 더 세진 전파력이 강해져서 올 수도 있고 겨울철이 되면 인플루엔자와 같이 유행이 진행되는 것을 경고하는 그런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 유행의 위험이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오늘도 현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인 아직도 '온 고잉 코로나'의 위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만약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언제든지 코로나 유행이라는 게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고, 언제든지 재발하거나 다시 폭발할 수 있는 재난상황임을 같이 인식해 주시기를 부탁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6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1만708명이다. 사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아 240명(치명률 2.24%)이다. 중증 이상 환자는 42명으로 중증 단계 환자 10명, 위중한 환자 32명이다. 

임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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