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4일 한동훈 대표 만찬…의정갈등 해소 대안 나오나

10%까지 지지율 하락 예상되면서 7개월 끌었던 의정갈등 해결 필요…여야의정 협의체 재차 급물살 탈까

지난 4일 의정부 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모습. 사진=대통령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선 의료대란 등 의정갈등을 풀어갈 대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정혜진 대변인은 19일 "윤 대통령이 오는 2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만찬은 한동훈 대표를 포함해 추경호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날인 7월 24일 한동훈 대표 등과 만찬을 가졌다. 이후 지난달 30일 재차 만찬 회동을 준비했으나 연기됐다. 

이번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만찬은 어떻게든 의정갈등을 해결해 민심을 회복해보려는 대통령의 의중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심 회복이 급한 이유는 대통령 지지율에 있다. 현재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다. 심지어 10%대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9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0%로 전주 대비 3%p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진행한 조사에서도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27%를 기록했다. 두 조사기관에서 모두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 중 1위는 '의대정원 확대'로 18%를 기록했는데, 오랜 의정갈등으로 인해 의료대란이 부각되면서 윤 대통령의 소통 미흡과 독닥전 리더십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지면 정부가 추진하던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엔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대통령이 직접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으로 일부 갈등을 겪던 한동훈 대표와 만나 문제를 중재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계 상황에 정통한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찬은 여러 모로 의미가 있다"며 "앞서 한 대표는 대통령의 의료개혁 과정에 문제를 지적하며 윤·한 갈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만찬 회동이 연기됐다"며 "추석 이후 민심이 완전히 돌아섰기 때문에 윤 대통령도 어떤 액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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