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6개 주요 대학 총장들과 대화…"정부-의료계 간 협의체 구성되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총장 참석..."적극적으로 의료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 총장들과 대화 지속"

한덕수 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권에서 의대가 있는 6개 대학 총장들과 만나 대화하며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의료계와 대화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대 교수협의회나 의대 학장단이 아닌 대학 총장과 의대 교육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의료계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고 의료계에서는 의대가 개설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총장과 서울대병원장, 사립대학병원협회장,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해 '유연한 처리'를 내각에 주문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한 총리는 "최근 의료계의 여러 현안 때문에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 이해 당사자들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끼리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찾아가길 원한다"며 "정부는 이제껏 의료계 교수들과 소통을 해왔지만 오늘은 여러 대학의 총장들과 의대 교육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를 추진하는데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공식적인 대화 채널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대학의 어려움을 듣고 또 정부의 의견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웠다"며 "정부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의료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 총장들과 대화를 지속하면서 머리를 맞대 현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 간에 협의체가 구성되길 희망한다. 또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고, 전공의 복귀도 돕고, 국민의 불편도 조속히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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