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 혁신성장 거점은 바로 '병원'

병원 바이오 연구·창업 활성화 지원 및 규제 개선 약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병원장 대상 현장 간담회 개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정부가 글로벌 수준의 의료역량을 갖춘 병원을 바이오·의료 분야의 혁신 거점으로 활용해 병원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병원에서의 바이오 연구‧창업 활성화'를 위한 유영민 장관 주재 병원장 대상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바이오+IC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을 이끄는 주요 현장인 병원의 연구와 창업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병원은 국내 최고의 인력이 모여 글로벌 수준의 의료 역량을 갖고 있어 병원을 바이오‧의료 분야의 혁신 거점으로 활용해 병원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도 올해 9월 발표한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을 통해 병원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으며, 병원 중심의 연구‧창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병원의 젊은 의사들에게 환자 보는 시간을 줄이고 연구 기회를 제공해 연구자 또는 창업가로의 새로운 경력 경로를 제시하는 '의사과학자연구역량강화사업'과 병원에 벤처가 입주해 의사와 기업이 협업하여 현장 아이디어 기반의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의료기관내벤처입주사업' 등을 일부 실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의 마중물 지원과 병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에 따라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신약, 의료로봇, 3D 프린팅 의료기기 등 혁신적 기술을 1200여명의 연구자와 10개의 입주기업이 함께 개발해 연구‧창업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의 요체가 민간의 역동성을 해치지 않는 규제 혁신에 있듯 병원 중심의 바이오 연구‧창업 활성화의 본질도 규제 개선에 있다"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에 필수적인 병원 빅데이터 활용과 유전자 치료 등 혁신적 연구, 병원 연구 성과의 기술이전은 규제에 막힌 대표적인 불가 사례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20여명의 병원장 및 연구부원장들도 R&D 선제적 규제를 통한 혁신적 연구의 맞춤형 지원과 연구 성과의 기술이전을 막는 규제의 해소를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민 장관은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의 주 무대는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기술‧신산업 창출이 활발한 바이오‧의료가 대표적"이라며, "병원 중심의 연구‧창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낡은 규제를 혁신의 관점에서 재정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규제 개선 사항을 바이오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관계부처와의 협의하고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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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email protected])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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