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레고켐과 '면역조절 항체결합체' 후보물질 발굴한다

공동연구 계약 체결

이뮨온시아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Antibody Immune-modulator Conjugates·AIC)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이뮨온시아의 항체를 기반으로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항체-약물 결합(Antibody-Drug Conjugates·ADC)기술을 활용, 다양한 면역조절물질을 결합시킨 신약 후보물질들을 도출해 전임상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AIC는 최근 주목받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 항체에 면역조절 약물(Immune-modulator)을 결합해 종양 특이적 면역활성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체에 암세포를 살상하는 톡신(toxin)을 결합한 ADC와 유사한 형태며, 최근 해외에서는 AIC 전문 개발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거나 나스닥에 신규 상장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실제 볼트 바이오테라퓨틱스(Bolt Biotherapeutics)는 지난 7월 화이자(Pfizer)로부터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 BDC-1001의 임상개발에 사용될 9,35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지난달 나스닥 상장 신고서를 제출한 실버백 테라퓨틱스(Silverback Therapeutics) 역시 종양타깃 항원 도메인에 면역활성 작용제를 결합한 형태의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가 주요 파이프라인을 이루고 있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양사가 가진 장점들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합작하여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으로, 2개의 임상단계 파이프라인과 다수의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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