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지난해 1조클럽에 입성한 종근당이 무서운 상승세로 올해도 무리 없이 1조클럽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5일 종근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7.5% 성장한 3575억 200만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7807억 7000만원) 23.4% 증가한 9634억 6800만원으로 2년 연속 '1조클럽' 안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9.5%, 133.3% 성장한 485억 3100만원, 343억 2900만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올해 3분기 중소제약은 물론 대형제약사들마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거나 적자전환하는 양상을 보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양새다.
종근당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빈혈치료제 네스벨 등 신제품의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면서 "더욱이 역류성식도성 치료제 케이캡과 폐렴 백신 프리베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 관절염 치료제 이모튼 등 기존제품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근당이 지난해 알보젠코리아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에 대한 공동 판매, 유통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삭센다의 독주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실제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큐시미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3억원, 2분기 매출액은 58억원으로 비만 시장의 15.8% 점유율을 보였다. 삭센다의 점유율은 25.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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