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가 의사수 추계 연구를 위한 표준데이터셋을 19일 공개했다.
비대위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정 의사 수 추계를 위해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수 추계 연구 출판 논문 공모’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과 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모습’ 원고를 시민 공모 형태로 모집했으며, 5월 14일 시민공청회에서 수상작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아 ‘의료개혁 국민이 말하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이후 유관 학회와 연구자에게 연구에 필요한 변수를 묻고 이를 취합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청, 교육부 등 정부기관에 요청했으며, 최근 이 자료를 모두 회신받아 표준데이터셋으로 정리했다.
이 데이터셋은 연구를 희망하는 연구자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서울의대 비대위 홈페이지에서 개인 정보를 입력 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연구자들은 데이터셋을 이용해 독립적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투고 및 패스트 트랙 심사 요청을 해야 한다. 비대위도 여러 저널에 상황 설명과 함께 신속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 심사를 수락한 학술지를 8월말 이후부터 공개할 예정이며, 연구자들은 출판 및 게재 승인된 논문으로 오는 9월부터 10월말까지 공모전에 참여 의향을 밝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금과 별도로 출판되는 모든 연구의 게재료는 비대위가 전액 지급한다.
출판 논문 공모 마감일은 내년 1월 31일이며, 2월 6일에 공개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출판된 논문들에 대한 심사와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중립적 전문가와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한다.
비대위는 “과학적 추계 연구 결과에 기반한 중립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의 수립을 통해 특정 직역이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의견이 아닌 사회적 관점에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정책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적극적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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