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동조합 8일 파업 돌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성과급제 폐지 등 주장

사진 :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를 제외한 4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8일 오전 5시부터  파업을 실시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7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이명박-박근혜 정권시절 강탈당한 복리후생 회복,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 노조는 부정부패 및 인적 적폐청산, 안전하고 평등한 병원을 위해 비정규직 1600명 정규직 전환, 수술건수 검사건수에 연동되는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병원 저질 외주급식 직영전환,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외상센터 및 화상센터 운영, 불법취업규칙 변경에 따른 신입직원 임금 삭감 및 강제 복지삭감 복원, 간호사 월급 36만원 등 노동자 쥐어짜기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를 선포했지만, 서창석 병원장은 비정규직 1600명에 대한 전환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7.20.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 전환대상자로 포함된 직접고용 비정규직조차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정원으로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박근혜 정권의 공공기관 성과급제가 폐지됐지만, 서창석 병원장은 성과급제 폐지는 물론 수술건수, 검사건수에 연동되는 의사성과급제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조차 거부하고 있어 해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은 어린이환자 저질 외주급식을 안전한 직영급식으로 전환하고, 병원에게 빚만 떠넘기는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에서 철수, 양질의 의료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시립보라매병원 직원분리 반대 등 환자를 위한 요구도 모두 수용을 거부했다"면서 "언론을 뜨겁게 달궜던 미지급된 간호사 초임의 완전한 해결과 직원 복지 강제 삭감, 고질적 인력부족 등으로 인한 노동자 쥐어짜기를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 측은 "합의 노력이 전혀 없는 서창석 병원장으로 인해 노동조합은 파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농단에 연루된 서울대병원의 의료적폐 셰력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면서 “노동조합은 인적적폐와 제도적 적폐를 청산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파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조 측은 8일 1차 파업에 이어 12일 2차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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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email protected])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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