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두바이가 건강 증진을 목표로 약 300만 명에 달하는 전체 거주의 DNA를 분석하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보건협회(DHA)는 최근 두바이10X 이니셔티브(Dubai 10X Initiative)의 일환으로, 비시민권자를 포함한 모든 거주자의 거대한 게놈 데이터베이스인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10X 이니셔티브는 두바이가 다른 도시들보다 10년 앞서나겠다는 목표를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 여름에 시작되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유전체 의학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DNA 샘플 수집, 실험실 구축과 함께 대규모의 전장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간은 약 24개월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잠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질병에 걸린 사람을 찾아내고, 이와 비슷한 유전적 프로파일을 가진 환자가 아닌 위험군을 찾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제약회사와 협력해 특정 유전적 조건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 치료제를 설계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유전 질환을 완전히 근절 및 억제하고, 고위험군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질병을 예방하며, 맞춤의학의 적용을 앞당기는 것이다.
공공 유전자 빅데이터로 현재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UK 바이오뱅크의 대상자 수가 성인 50만 명이라는 점에서 두바이 지노믹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전자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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