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 유전자 엑솜 분석에 빅파마들 뭉쳤다

2019년까지 분석…의료기록과 매칭한 빅데이터 만들 예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50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빅파마들이 손을 잡았다.

리제네론은 최근 애브비, 앨라일람,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젠, 화이자와 유전자 엑솜 분석을 위해 경쟁 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시퀀싱 타임라인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각 1000만 달러씩 투자할 예정이며, 다른 회사들도 현재 컨소시엄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변이와 인간생물학, 질병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퀀싱 데이터는 뇌, 심장 및 인체 영상기록 등 영국 바이오뱅크 내 비식별화된 상세 의료, 건강기록과 매칭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로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 데이터는 컨소시엄 회원들의 독점 접근 기간인 6~12개월이 지나면 전 세계 보건의료 연구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리제네론 측은 이번 컨소시엄 형성으로 리제네론의 원래 예정했던 2022년보다 3년 단축한 2019년이면 50만 명의 엑솜 시퀀싱을 종료하고, 2020년 말이면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제네론 회장 겸 CSO인 George D. Yancopoulos 박사는 "이번 컨소시엄 발족은 많은 생명과학 분야 선두 기업들이 각자의 이익을 내려놓고 기존에 없던 빅데이터 자원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이라면서 "인류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크게 가속도가 붙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email protected])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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