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60억 원 추가 투자 유치

기기 및 플랫폼 개발 관련 임상에 사용할 계획

사진: 와이브레인(ybrain)의 웨어러블 우울증 치료기용 스테이션(출처: 와이브레인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올해 3월 우울증 치료용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상용화한 와이브레인은 이달 총 6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았다고 29일 공개했다.

이번 투자에는 '아주IB',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 '산업은행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와이브레인은 이번 추가 투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62억 원을 유치해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이 설립한 와이브레인은 미세한 전류를 두피에 인가해 뇌기능을 조절하는 기술과 재택 환자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해당 기술을 이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병원과 재택을 연계한 우울증 치료 기기를 상용화하고, 지난 10월 유럽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는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항우울제 병용 치료, 경도인지장애 등에 대해 후속 임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 와이브레인의 웨어러블 우울증 치료기를 착용한 모습(출처: 와이브레인 홈페이지)

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와이브레인이 개발 및 보유한 뇌과학 기술 기반의 새로운 웨어러블 치료기기와 언제 어디서든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혁신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의 환자 중심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모두 와이브레인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플랫폼 개발과 관련한 임상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브레인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주로 칼로리 소비, 체성분 관리, 심박수 측정 등 기초적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된 반면 치료 기기에 접목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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