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3분기 매출 전년동기比 6.6% 감소 3053억원…올해도 1조 클럽 안착

"위드 코로나 속 기회 창출 위해 동시진단·검사시간 단축 제품 라인업"

씨젠은 2021년도 3분기 매출 3053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8.7%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9% 감소한 932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6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66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약 11% 증가했다. 

매출 증가 추이로 볼 때 씨젠은 올해 10월 중 매출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측돼 2년 연속 '1조 클럽'에 무난히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씨젠은 영업이익 증가가 둔화된 것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증가시켜온 전략적 투자를 제시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53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지난 한 해 연구개발비의 두 배를 넘어섰다. 또한 R&D 분야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핵심인력 확충을 이어가면서 9월말 기준 임직원 수가 2020년말 대비 50% 이상 증가한 1189명(해외 7개 법인 포함)이다.

천종윤 대표이사도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임상화학회(AACC)’에서 "씨젠을 분자진단 기업을 넘어 ‘글로벌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바이오∙엔지니어링∙IT 등 다양한 분야의 박사급 인재 100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젠은 매출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씨젠의 3분기 매출 중 코로나19 진단시약의 비중이 64%, 코로나 이외의(Non-Covid) 제품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36%로 증가했다. 

또한 올해 증폭 장비 1028대, 추출 장비 674대를 추가로 설치해 전 세계에 증폭 장비 4463대, 추출 장비 2134대를 설치했다. 

씨젠 IR∙PR실 김명건 전무는 "증폭, 추출 장비 누적 설치 대수 증가는 향후 씨젠의 다양한 진단시약을 사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영업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전개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위드 코로나'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위드 코로나 속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질환이 함께 퍼질 가능성이 있고, 치료제 출시로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호흡기질환의 구분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씨젠은 코로나19를 포함한 8종의 호흡기질환을 동시에 진단하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동형 검사실인 ‘모바일 스테이션(MOBILE STATION)’이나 자동화 검사장비인 ‘AIOS’에도 적용해 검사의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진단 장비나 HPV∙STI∙GI 시약 등 Non-Covid 제품에 대한 전략적인 영업활동을 강화해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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