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감염 개선 결국 '돈'이 문제다

의료인 설문결과 1~3위 모두 '수가 개선'

의료기관들은 메르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다인실, 응급실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대체로 동의했다. 

특히 병원 감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가 개선이 절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와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21일 감염관리체계와 병원 문화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병원협회 민응기(제일병원장) 기획위원장은 병원 입원문화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82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한 75개 병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현행 다인실(4인실 이상) 중심의 병상 운영이 메르스 사태의 주요 요인인지 묻자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가 각각 32%, 37.3%를 차지했다.
 
다인실 병상제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가 75%로 집계돼 매우 높았다. 



선진국형 1~2인실 병상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있는지 묻자 '대체로 그렇다'가 40%, '매우 그렇다'가 31%로 집계됐다.
 
간병인 또는 가족 간병에 따른 감염 위험성평가에 대해서는 '대체로 그렇다'가 35%, '매우 그렇다'가 16%로 나타났다. 
 


환자 가족들이 입원실, ICU, 응급실에 출입하는 것을 통제하는 것을 찬성하는지 묻자 '대체로 그렇다'가 38%, '매우 그렇다'가 55%로 압도적인 지지를 표현했다. 
 


병원 감염 등을 개선하기 위한 포괄간호서비스 시행에 대해서도 '대체로 찬성'이 30%, '매우 찬성'이 20%를 차지했다.
 


응급실 환자를 감염성/비감염성 또는 중증도와 경증도에 따라 분류(triage)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그런 편이다'가 22%, '매우 그렇다'가 63%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감염 개선을 위해서는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감염 개선을 위한 정책 우선 순위를 묻자 1위가 감염 통합진료수가 신설 등을 통해 병원 감염관리인력 확충을 꼽았다. 

2위 역시 감염 방지를 위한 의료 사용용품의 수가 현실화였고, 3위도 병원의 음압병상 건립지원 및 수가 현실화였다. 

이어 4위가 응급의료기관의 격리병상 및 격리구역 의무화, 5위가 병원 감염관리 현황에 대해 상시적으로 평가와 보상체계, 6위가 포괄간호시범사업의 수도권·상급종합병원 확대 추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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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욱 기자 ([email protected])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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