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 돌연 연기…복지부, 갈팡질팡 행보

전국 40개 의과대학 희망 의대 증원 규모 발표 예정…다음주 발표 가능할지 여부 미지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13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보건복지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가 전격 취소됐다.
 
복지부는 관련 일정을 공지한 지 약 4시간 만에 일정을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가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학생 수용역량과 증원 수요를 조사한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공개를 연기했다.
 
복지부는 "40개 대학의 2030년까지 의대증원 수요를 확인하고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복지부는 7일 각 대학이 제출하는 수요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구성한 '의학교육점검반(반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의학교육점검반은 복지부와 교육부 관계자 및 의료·교육·평가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각 대학교가 2주에 걸쳐 제출한 의대 정원 수요에 대해 서류 검토와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지난달에도 의대 정원 확대 폭을 발표하려다 직전에 갑자기 취소한 바 있어 복지부의 갈지자 행보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한편, 각 대학의 희망 의대 증원 수요 규모는 2025년도에 2000명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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